우리는 스티브잡스를
IT업계의 큰손이라 썼고, IT의 혁신이라 읽었다.
그가 남기고간 혁신과 창의적인 IT는 대대로 이어져 나갈것이다.
# imad (난 미쳤어)
아무도 모차르트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그는 그저 천재일 뿐이죠. 인간성은 오히려 살리에르가 더 나았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지난주 췌장암으로 사망한 스티브 잡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잡스의 주변 동료들은 그가 심각하게 불안한 인물이라고 증언하죠. 애플 직원들은 ‘침묵 서약서’를 쓰고도 비밀리에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잡스는 미쳤다’고까지 말합니다.
잡스는 심리학적으로 정신병에 가까운 수준의 불안증을 보이고 있어요. 우선 편모 슬하에서 외롭게 자란 잡스가 지독한 여성불신을 갖고 있고, 동시에 가족이란 사회의 기초적인 공동체를 강하게 거부한다는 점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일화 한 토막을 소개할까 합니다. 1976년 잡스가 친구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공개한 지 1년 후 잡스의 여자친구였던 크리스앤은 딸 리사를 임신합니다. 그런데 잡스는 크래스앤의 임신 소식을 듣고는 바로 그녀와 헤어집니다. 그 뒤 친자 인정을 거부하죠.
이 때문에 크리스앤과 리사는 잡스가 친자 확인 소송에 기소될 때까지 사회복지기금으로 생활해야 했어요. 당시 잡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나는 무정자증이고, 불임이어서 육체적으로 아이를 만들 수 없는 몸이다.” 물론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잡스는 1991년 로렌 파월과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었거든요. 그러니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죠.
결국 법원의 강제하에 잡스는 혈액검사를 받았고, 리사는 그의 친딸이 맞는 것으로 입증이 됐어요. 잡스는 이후 매달 385달러의 양육비를 보내야 했죠. 법원에서 강제한 딱 그만큼의 양육비만 지원한 겁니다. 이후 죽을 때까지 잡스는 리사의 존재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딸에게 자신이 가장 증오했던 과거를 그대로 물려준 거죠.
#irony (모순)
잡스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자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팬들은 잡스를 추모하는 이미지들을 제작해 아이튠즈에 공개했다 |
잡스가 2004년 췌장암으로 쓰려졌을 당시 의사들은 그에게 최소한 10년은 더 살 수 있게 해주겠다며 수술을 권유했어요. 그런데 이 ‘테크놀러지의 제왕’은 의학 기술을 믿지 않았죠. 그는 선불교를 믿으며 대체의학을 선호했습니다. 그는 대체의학 요법으로 버티며 9개월이나 수술을 거부했어요. 잡스는 몸이 한계 상태에 도달해서야 수술을 받았습니다.
보통 기자생활을 하며 만난 기업의 CEO나 회장들은 모두 자신의 회사와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냅니다. 내가 책임져야 할 것들로 인식하고 있죠. 스티브 잡스에게 애플도 그런 존재일까요? 그의 지인들은 단호하게 ‘NO’라고 말합니다. 애플의 직원들은 자신의 고용주가 자신을 증오한다고 믿고 있어요. 직원들은 언론과의 비밀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하죠. “잡스는 건강하고 젊은 프로그래머들을 혐오해요.”
잡스는 결코 직원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아요. 3개월 동안 하루에 20시간씩 일한 아이폰 개발팀에도 격려 한 마디 하지 않죠. 보통 CEO들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믿으며 아낌없이 칭찬해 주잖아요. 그런데 잡스는 왜 그럴까요? 이에 대해 잡스와 함께 일했고, 그나마 친한 지인인 파멜라 커윈은 “잡스는 다른 사람이 주목받는 것을 싫어한다. 그는 에고(ego) 덩어리다”고 말합니다.
# icool (난 쿨해)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이 재발해 결국 지난 10월5일 사망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불행했고, 심리적으로 불안했지만 그가 만들어 낸 모든 것은 신화로 남았습니다.
잡스는 현재 무엇이 ‘쿨(cool, 멋진)’한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무엇이 쿨한 것이 될지를 꿰뚫어보는 눈이 있었어요. 그는 천재였습니다. 그의 기행으로 많은 직원들이 그를 떠나지만, 최고의 인재들은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 남아 있었습니다. 왜냐고요? 잡스는 미쳤지만, 상대방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거든요. 최고의 인재는 자신의 가치를 시험해보고 싶어하는 법입니다.
잡스는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개인용 컴퓨터를 소개했고, 아이팟으로 테이프와 CD로 존재하는 음반시장을 깨부순 후, 들고다니는 컴퓨터를 만들어 전자통신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는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제품이 사람들의 라이프가 되도록 유도했어요. 제품 하나가 자연생태계같이 어우러져 있죠.
스티브 잡스가 건설업계에 던지는 화두는 무엇일까요. 잡스의 CEO로서의 회사 관리 능력은 빵점이라고들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잡스는 인재를 활용할 줄 알았습니다. 그 인재들이 아이폰을 만들고, 아이패드를 현실화시켰어요. 인재를 매료시키는 단 한 가지는 CEO 혹은 회사의 ‘비전’입니다. 잡스와 애플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이 사람들의 인생을 바꾼다고 믿었습니다.
현재 건설업계는 어떤 비전을 갖고 있습니까. 손바닥 만한 아이팟이 현재 20~30대의 라이프를 바꿨습니다. 건설은 그보다 큰 ‘제품’을 만드니 마음만 먹는다면 대한민국의 역사도 바꿀 수 있을지 몰라요. 잡스는 인재 중심의 건설업계에 교훈적인 인물입니다. 잡스가 항상 직원들에게 한 말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미치도록 위대하게(Be insanely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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